1. 콘셉트 편집매장에 대한 두 번째 포스트에서
'여러 브랜드의 옷을 그냥 모아놓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 편집 매장이 추구하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브랜드에서 적합한 제품을 컬렉션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 요소이다.' 라고 언급했었다. 편집매장에서 중요시 하는
'콘셉트'라는 개념은 어찌 보기엔 매우 추상적이고 개인적일 수 있다. A라는 아이템이 어떤 사람에게는 B라는 아이템과 맞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C라는 아이템과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조금 더 '콘셉트'가 명확한 패션 아이템 별 편집 매장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2.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
'아이템 별 편집매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집매장은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 일 것이다.

청바지의 특성상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을 수 있어 대중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진 브랜드로는
'디젤', '트루릴리젼', '앤틱데님', '디스퀘어드', '세븐진',
'페이퍼데님', '575데님', '락앤리퍼블릭' 등이 있다. 프리미엄 진의 파급효과가 예상을 넘어서자 주요 백화점들도 너도나도 프리미엄 진을 모셔가기 시작했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각각 ‘블루핏’, ‘데님갤러리’, ‘데님엣지’라는 명칭의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을 선보였으며 삼성플라자도 프리미엄 데님 편집매장을 별도로 구성할 방침이다. 야우리 등 주요 전문점도 프리미엄 진 매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0만원짜리 청바지는 백화점에게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3. 핸드백 매장 하나의 브랜드로 승부하기보다는 콘셉트별 또는 상권별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에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인 것이다. 핸드백시장의 중흥을 이끌었던 쌈지(대표 천호균)에서부터 명실공히 핸드백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주디앤디(대표 김성주)에 이르기까지 핸드백 전문 업체들이 편집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사진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핸드백 컬렉션은 '
하이프레스티지', '컨템퍼러리', '스페셜 케이스', '크래프트맨 쉽' 등 4 분류로 나뉘어 12개 명품브랜드의 핸드백을 선보인다. '지방시','랑방','지미추', '자민푸치', '끌로에', '주디스 리버', '발렌티노', '조지아 브라토', '앙이쿠어' 등 세계 유명 잇 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신세계 백화점 본점 핸드백 컬렉션 -
4. 구두 편집매장
- 사진은 현대백화점 내의 구두 편집매장 '모노슈' -핸드백과 더불어 구두는 여성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온 백화점 내의 구두 편집매장 '모노슈'는 백화점 내의 최초의 구두 편집매장이라고 한다. 수입 슈즈 편집 브랜드인 ‘플라비아퍼플’과 국내 슈즈 ‘사라스 캐비닛’, ‘바바라’를 복합 구성했다고 한다. 콘셉트는 러블리 로맨티시즘 앤 시크로 중심 가격대는 10만원대 초반~30만원대 중반이다. 메인 타깃은 20~30대 중반의 오피스 레이디와 워킹맘으로 패셔너블하면서도 소비력이 있는 고객층으로 잡았다고 한다.
5. 마무리
편집매장과 관련된 포스트를 시리즈 별로 여러 가지를 써왔다. 먼저 편집매장에 대한 소개와 일반적인 이야기. 그리고 생겨난 배경 및 그 특징들. 더 나아가 소비자의 구매 행태 변화에 따른 패션계의 변화. 마지막으로 주요 패션 아이템 별 편집매장에 대한 소개까지. '공간'이라고 하는 장소는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것이 백화점일 경우에는 상업적 그리고 자본적이며, 전쟁기념관이나 국회의사당이였으면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동일한 크기의 공간이라도 그 목적에 따라 분석해보는 작업이 지난 한 학기 동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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